MBTI 여행자 극I 내향형 여행코스
MBTI 성격유형검사가
근래 MZ세대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내향형인 I는 내면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자신과의 대화로 에너지를 찾는 타입인데요.
내로라하는 이름난 여행지에, 시끌벅적한 여행지는
피하고 보는 조용한 여행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즈넉하고 차분한 곳을 선호하는 내향형 여행자에게
강릉 최고의 힐링 스팟을 소개합니다.
힐링과 치유의 시간
강릉 템플스테이
절에 가서 절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이 전국적으로 131개에 이른다.
그 중 강릉 보현산 자락에 자리한 보현사와
만월산 자락에 위치한 용연사, 현덕사 등에서는
바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산사마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묵언과 참선을 통해 마음의 묵은 때를 벗고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특히 극I에겐 더욱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은 사찰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저녁 공양과 예불, 산책을 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고
108배와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심신을 수행하는 시간도 있다.
커피 로스팅과 핸드드립 체험을 하는 사찰도 있는데
강릉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아닐까?
특히 현덕사는 오래전부터 원두를 맷돌에 갈아 사발에 마시는 커피로 유명하다.
큼직한 사발처럼 생긴 다완에 마시는데 사발은 두 손으로 감싸듯
마셔야 하니 그만큼 커피에 대한 소중한 마음과 귀함이 생긴다는 것이다.
고요한 산사에서 소박한 호사를 누리고 싶다면
프로그램과 비용을 잘 살펴보고 일상에 작은 쉼표를 찍어보자.
사계절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헌화로
혼자하는 여행에도 외로움 따위 느껴지지 않는 내향형은
여행지에 몰입하기를 선호한다.
오롯이 혼자만의 평온한 여행, 그저 달리기만 해도 좋다.
강릉 드라이브코스 중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헌화로 드라이브코스가
제격이지 않을까.
지나가던 노인이 수로부인에게 꽃을 바치며 헌화가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길은 설화의 배경과 아름다운 풍광이 잘 맞아떨어져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헌화로는 강릉 금진해변에서 정동진항까지 해안과 내륙을 넘나드는 도로로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바다 위를 달리는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면
창문을 내리고 속도를 낮춰보자.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바람이 주는 상쾌함이 힐링 그 자체다.
서핑 명소가 된 금진해변을 지나 금진항에서 심곡항까지는
기암괴석의 웅장함과 청록색에서 옅은 옥빛까지
다채롭게 변하는 물빛으로 헌화로의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낭만 그 자체인 헌화로 드라이브코스로 강릉을 제대로 즐기자.
바다와 솔숲을 품은
강릉 연곡솔향기캠핑장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바다의 대명사는 단연 강릉이다.
내향형의 마지막 코스로는 음악과 파도 소리만으로도 충분한
강릉 연곡솔향기캠핑장을 소개한다.
강릉 연곡해변에 자리한 강릉 연곡솔향기캠핑장은
바다와 솔숲을 모두 품은 곳으로 코 앞에 바다를 두고 있다.
최근엔 글램핑 시설까지 갖췄고 교통약자들을 위한
무장애 야영장으로 선정 돼 캠핑장으로는 드물게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하기도 했다.
700m 해변을 따라 울창하게 조성된 솔숲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를 맡으며
마음에는 작은 숨구멍을 내보자.
그 어느 곳보다 꿈같은 하룻밤이 될 곳이다.